문헌정보학과에서 만난 동기가 알려준 사서 자격증 발급 58주년 기념 카페! 복전러끼리 팀플하면서 친해져 종종 밥 먹으면서 책 추천이나 학교 이야기를 하곤 했는데, 마침 올 2월 2일부터 5일까지 사서 자격증 발급 58주년 카페가 있다고 해서 함께 찾아가 봤다. (문정에 진심인 두 복전러들)
위치는 서울 역삼동 ‘카페 디어 마이 플라워’. 도서관의 역할과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도록 지원하는 ‘행동하는 도서관 사람들’과 ‘월간 문헌정보’가 공동으로 주최했다고 한다.
들어가니 운영자분들께서 친절히 맞이해주셨는데, 알고 보니 이대 후배님이셔서 신기ㅎㅎ 공간 구성과 굿즈(?)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주셨는데, 사서 자격증 발급의 처음부터 최근 도서관계의 현안, 문헌정보를 전공하는 이들의 이야기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어 흥미로웠다.
우리나라에서 사서 자격증이 처음 발급된 것은 1966년 2월 2일(준사서)인데, 이 영광의 주인공은 ‘원암 이규동’이라는 인물이다. 그는 1952년 경북대학교 초대 도서관장이자 1955년-1959년 한국도서관협회 이사를 맡기도 했다. 도서관계의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인 셈이다. (참고로 정사서는 1966년 5월 23일 처음 발급되었으며, 1호 발급자는 한국도서관협회 사무국장을 지냈던 이종문이다.)
최근 현안을 다룬 파트에서는 전국적으로 나타난 도서관계 예산 삭감, 학부모단체의 성평등 도서 폐기 요청 민원 등에 대해 타임라인을 만들어 두었다. 타임라인으로 보니, 단일의 뉴스를 확인할 때보다 짧은 기간에 정말 많은 일이 이루어졌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이해 안 가는 일 투성이..)
로판 웹소설ST라 너무 재밌어 보이던 사서 카페의 겉모습과 달리 씁쓸하기도 한 내부의 소식들. 곧 졸업과 함께 받게 될 사서 자격증에 대한 기대감과 책임감이 높아지던 시간이었다.
'일상의 아카이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학원 한 달 차, 후기 (2) | 2024.04.12 |
---|---|
2월, 마무리와 새 여행의 시작(부제: 졸업식은 오랜만이네?) (0) | 2024.03.03 |
새 출발을 위한 관문, 졸업 논문과 대학원 입시 (0) | 2024.01.28 |
2023.7.30.~2023.8.1. 동그리들의 경주 여행 후기 (0) | 2023.08.21 |
대학교 5학년,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2) | 2023.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