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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아카이브

사서 자격증 발급 58주년 기념 카페, ‘사서계에 데뷔하겠습니다’ 후기 (문헌정보학과는 인싸였어!)

by 라온티티 2024.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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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헌정보학과에서 만난 동기가 알려준 사서 자격증 발급 58주년 기념 카페! 복전러끼리 팀플하면서 친해져 종종 밥 먹으면서 책 추천이나 학교 이야기를 하곤 했는데, 마침 올 22일부터 5일까지 사서 자격증 발급 58주년 카페가 있다고 해서 함께 찾아가 봤다. (문정에 진심인 두 복전러들)

 

  위치는 서울 역삼동 카페 디어 마이 플라워’. 도서관의 역할과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도록 지원하는 행동하는 도서관 사람들월간 문헌정보가 공동으로 주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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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부터 보이는 사서카페의 위엄

 

  들어가니 운영자분들께서 친절히 맞이해주셨는데, 알고 보니 이대 후배님이셔서 신기ㅎㅎ 공간 구성과 굿즈(?)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주셨는데, 사서 자격증 발급의 처음부터 최근 도서관계의 현안, 문헌정보를 전공하는 이들의 이야기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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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굿즈들과 시험 PTSD 오게 하는 도서관덕후영역 문제지

 

  우리나라에서 사서 자격증이 처음 발급된 것은 196622(준사서)인데, 이 영광의 주인공은 원암 이규동이라는 인물이다. 그는 1952년 경북대학교 초대 도서관장이자 1955-1959년 한국도서관협회 이사를 맡기도 했다. 도서관계의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인 셈이다. (참고로 정사서는 1966523일 처음 발급되었으며, 1호 발급자는 한국도서관협회 사무국장을 지냈던 이종문이다.)

 

  최근 현안을 다룬 파트에서는 전국적으로 나타난 도서관계 예산 삭감, 학부모단체의 성평등 도서 폐기 요청 민원 등에 대해 타임라인을 만들어 두었다. 타임라인으로 보니, 단일의 뉴스를 확인할 때보다 짧은 기간에 정말 많은 일이 이루어졌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이해 안 가는 일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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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폐기 요청 도서 목록. 이것이 왜 금서가 되어야 하는가?

 

  로판 웹소설ST라 너무 재밌어 보이던 사서 카페의 겉모습과 달리 씁쓸하기도 한 내부의 소식들. 곧 졸업과 함께 받게 될 사서 자격증에 대한 기대감과 책임감이 높아지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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