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문우림 관련 글(https://raontt.tistory.com/4)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인재림과 문우림은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새롭게 시작한 미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두 프로그램은 자매 프로그램처럼 진행되나, 그렇다고 합동 프로젝트가 많은 편은 아니라 항상 인재림 수업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때문에 이번 KFAS 서포터즈로서 참관한 인재림의 ‘IMAGINE TO CHANGE’ 강연은 감사한 기회였다.
이번 인재림 수업의 연사자는 세계 3대 국제사법재판소인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한국인 최초의 소장이자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인 백진현 소장님이었다. 이번 기회로 ‘국제해양법재판소’라는 기관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함께 참관하는 문우들이 관련 논문을 공유해 준 덕에 원활한 수업 참관을 위한 기초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백진현 소장님이 국제해양법재판소에 계신만큼 이번 강연의 주제는 <국제분쟁의 사법적 해결>이었다. 해양에서의 국제분쟁은 크게 두 가지 방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데, 국가 간 협의 혹은 제3자의 개입을 통한 중개 및 조정 등을 거치는 외교적 해결과 공식 재판소를 통한 사법적 해결이 바로 그것이다.
해양에서 일어나는 국제 분쟁은 우리 삶에 밀접하지만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던 분야인데,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 각각의 해결 수단이 갖는 장단점과 문화권에 따른 성향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밌었다.
문우림 수업도 즐겁지만, 또 새로운 주제의 인재림 강연을 듣게 되어 매우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강연 날이 하필 학교에서 7시간이 넘는 수업을 수강하고 오는 날이라 집중하지 못할까 봐 걱정했었는데, 힘든 몸에도 눈을 반짝일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또 함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생기길 바라며, 좋은 기회를 주신 재단과 교수님, 인재림 학생분들께 감사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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